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홀로 사량도로 볼락낚시를 나왔다
 
바다낚시를 하는 아는 동생에게 물어보니 사량도는 볼락 씨알이 좀 작고 시즌도 끝나서
 
도보로는 큰걸 잡기는 힘들거라 말하지만 그냥 바람 쐬러 왔다는 마음으로 나와보았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벗꽃이 이른 시기에 만개했다
 

 
 
 
 
옥동항에 바라 본 옥녀봉
 
예전에는 이곳에서 차박과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작년쯤 항에 둑을 쌓아놓아서
 
바닥에 앉아서는 바다가 안보이다 보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해 질 녘이 되어서 외지마을 맞은편 작은 어항에 자리를 잡았다
 

 
 
 
 
어둑어둑해져서 바닥층을 노리니 첫타에 젖볼락 한 마리가 나온다
 

 
 
 
 
그 후로도 줄줄이 물어주기는 하는데 어찌 사이즈가 고만고만하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집어등 불빛 주변에 젖볼락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있다
 

 
 
 
 
서너 번 캐스팅에 한 마리씩 잡히기는 하는데 사이즈가 형편없다
 

 
 
 
 
이날 잡은 수십 마리 볼락 중 가장 큰 사이즈다
 
장원 치고는 사이즈가 민망한 수준이다 
 
축구에서 우리는 한골도 못 넣었는데 상대가 자책골을 넣어 우승하면 이런 기분일까....
 
차에 들어가 유튜브 보면서 쉬다가 심심하면 나와서 낚시를 하다가 했는데도 밤 10까지 대략 4~50마리 정도 잡았다 
 

 
 
 
 
이곳에서 아무리 해봐야 답이 없겠다 싶어 성미도 옆 항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인트를 이동했지만 이전 포인트와 달라진 건 없었다
 
몇 마리 잡다보니 멀찍히 길냥이 두마리가 빤히 쳐다보고 있다
 

 
 
 
 
잡은 볼락을 몇마리 줬더니 이제는 바로 옆까지 와서 갈 생각을 안 한다
 
잡아서 실컷 먹였더니 자정을 넘겨  이놈도 자기 집으로 가버려다 
 

 
 
두 포인트 모두 마릿수는 좋았지만 사이즈는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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