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꺽지 낚시를 접하는 분들을 위해 장비를 소개 하고자 한다  

 

나도 쌩초보 이지만 나 보다 더 초보인 분들을 위해 몇글자 적으려 하니

 

입문자가 아닌 분들은 읽지 마시고 과감하게 패스 하시기 바란다

 

 

 

* 로드 *

 

나도 처음 입문 할때는 길이가 긴 볼락 로드를 사용 하였는데 낚시를 하다 보면은

 

초리에 라인이 꼬이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물속에서 라인을 풀기가 쉽지가 않아

 

계류에서는 긴 로드가 불리 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불편할 뿐 못쓴다는 소리는 아니다

 

그리고 UL 배스로드도 써봤는데 로드가 뻣뻣하다 보니 가벼운 지그헤드를 원하는 만큼

 

던질수가 없어 이놈도 꺽지 낚시에는 적합하지가 않았다

 

그래서 구입한 로드가 JS 쏘치 M1 SC522 SUL 이였다

 

디자인이 후진 것과 1/84온스 지그헤드 같은 가벼운 채비를 던질때 비거리가

 

안나온다는 점이 불만이였다  

 

그래서 추가로 구입한 로드가 JS 빅쏘드 N 스트림 S472 XUL 이다

 

가격이 좀 비싼것 말고는 매우 만족한다

 

솔직히 스피너만 쓰는 나로서는 쏘치 만으로도 충분한데 괜한 돈낭비를 한 것이다 

 

입문 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아래에 스팩을 써 놓을걸 참고 하셔서

 

비슷한 스펙의 저렴한 로드를 구입 하시기 바란다

 

아래 스펙에서 필요한 부분만 써 놓았다

 

가끔 로드, 릴 무게가 무거우면 낚시할 때 피로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냥 무시하면 되는 소리다

 

이렇게 가벼운 장비에도 피로 드립을 칠거면 그냥 집에서 푹 쉬라고 하고 싶다

 

 

-쏘치-    길이: 132Cm, 허용 라인: 1~4lb, 허용 루어 무게: 1~7g

-빅쏘드- 길이: 119Cm, 허용 라인: 1~3lb, 허용 루어 무게: 0.6~2g

 

참고로 1호는 4lb다(대략적인 것이고 제조사 마다 약간씩은 다르다) 

 

 

* 릴 *

 

1000~2000번 릴 중 샐로우스플이면 무방하다

 

불매운동이 한참인 지금 일본 제품을 권한다는게 찜찜 하지만 

 

입문자라면 시마노 세도나 C2000S나 C2000HGS 정도의 저렴하지만

 

품질은 나쁘지 않은 릴을 선택 할 것을 권한다

로드와 릴 합쳐서 3~4만원대에 쓰지도 못하는 라인을 감고 지그헤드와 웜 한봉지를 써비스로 받아서

 

낚시를 오시는 분들을 가끔씩 보는데 그럴때 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꺽지용으로도 배스용으로도 못쓰는 쓰레기를 사신거다  

 

고가형과 저가형의 차이는 나의 허영심을 얼마나 채워 주느냐가 크지만 너무 저렴한 것은

 

비용의 이중 지출을 발생 시킬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 하시기 바란다

 

 

 

낚시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오른손잡이인 경우 로드를 오른손에 쥐고

 

릴 핸들은 왼손으로 돌리는 걸 권한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익숙해 지면 오른손으로 로드를 쥐고 낚시를 하는게 유리하다

 

큰 차이는 아닐지 모르지만 이게 장점이 더 많다는 건 사실이다  

 

 

* 라인 *

 

라인은 2~2.5lb 정도면 카본, 모노라인 어떤 것을 써도 큰 상관이 없다

 

라인이 너무 가는것 아니냐 생각 할 줄 모르겠으나 2lb 모노라인으로도

 

드랙 조절 만 하면 팔뚝만한 메기 정도 까지는 끌어낼 수 있다

 

많은 분들이 합사에 쇼크리더를 메서 쓰던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꺽지 장르도 허세 가득한 분들이 많으니 그런 분들 한마디 한마디는 대충 걸러서 듣기 바란다

 

 

 

 

 

 

 

 

 

 

 

 

* 소도구 *

 

가방, 태클박스, 가위, 사진에는 빠졌지만 입 깊숙히 박힌 바늘을 빼기 위한 포셉집게가 필요하다

 

선택에 따라 웜 또는 스피너 만을 쓰는 사람도 있다

 

추가적으로 줄자와 수온계도 가지고 다니면 유용하다

 

물속에 루어를 보면서 하는 경우가 많아 물속을 잘보기 위해 편광안경이 있으면 좋다

 

안경을 쓰는 사람은 안경 거치형을 사거나 안경점에서 도수 교정 편광을 맞추면 되는데

 

가격은 좀 사악하다

 

 

 

 

 

 

 

 

 

 

 

 

1/84, 1/32, 1/24, 1/16온스 지그헤드와 1/24온스 지그헤드를 끼운 자작 지그스피너를 가지고 다닌다

 

이 글을 읽는 분은 지그스피너 대신 1/8~1/16온스 인라인스피너를 넣고 다니면 된다

 

처음 입문 했을 때는 나도 인라인스피너를 썻는데 인라인스피너가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하나는 블레이드가 돌면서 바디 역할을 하는 싱커가 같이 돌아서 라인이 꼬인다는 단점과

 

뒷쪽에 트레블훅이 있다 보니 바닦층을 노리면 장애물에 바늘이 걸려 떨궈 먹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걸 해결 하고자 고민 하다가 만든게 지금 쓰고있는 형태의 지그스피너다

 

형태 때문에 루어가 도는건 원천적으로 없고 밑걸림도 돌과 돌 사이에 끼이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잘 걸리지가 않는다 

 

테스트 결과 소프트한 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인라인스피너 보다는 지그스피너에

 

꺽지들이 더 잘 반응을 하는것 같았다

 

 

 

 

 

 

 

 

 

 

 

 

처음 입문 했을 때 수십 종류의 웜들을 샀었는데 막상 쓰는건 시인성 좋은

 

2인치 호그웜 두종류와 몇가지 색상의 슬라이더의 2인치 그럽웜 뿐이다

입문 하시는 분이라면 이게 좋네 저게 좋네하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 하시기 바란다

 

참고로 호그웜은 구멍치기 호핑용으로 쓰고 그럽웜은 지그헤드에 끼워서

단순 리트리브 액션에 쓰거나 지그스피너용으로 만 쓴다

 

 

 

 

 

 

 

 

 

 

 

 

웨이더가 없다고 낚시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웨이더가 있으면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웨이더는 가슴, 허리, 허벅지 웨이더가 있고 장화 일체형과 버선형이 있는데

 

어떤걸 선택하든 반듯이 팰트가 달린걸 사야 계류에서 쓸 수 있다

 

가슴, 허리 웨이더는 허벅지 웨이더에 비해 깊은 곳까지 들어갈수 있는 점은 좋지만

 

더운날 깊은 물에 몸을 담구고 있지 않을 때는 나의 소중이와 뒷편 골짜기에서 육수가 마구 흐른다

 

모든게 다 일장일단이 있으니 당신이 자주 가게 될 포인트의 여건에 맞게 선택 하면은 된다   

 

깊은 물에 들어 갈때는 반듯이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고 허리 밸트는 꽉 조아서 입어야 한다

 

덥다고 허리 밸트를 헐렁하게 하고 구명조끼도 없이 물살이 있는 곳에 갔다가

 

넘어지면 혼자서 일어 서는건 거의 불가능 하다      

 

 

 

참고로 지금 쓰고 있는건 팬더마틴 버선형 허벅지 웨이더 인데 가격이 저렴해 나 같은 극빈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형태와 색상은 구리지만 품질과 내구성은 괜찮다

 

 

 

 

 

 

 

 

 

 

 

* 어떻게 잡을 것이냐 *

 

꺽지는 공격성이 강한 물고기라 시즌이 시작되면 가끔 상황이 안맞아 잘 안잡힐 때를

 

제외 하고는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어종이다  

 

낚시가 서툰 집사람도 설명 몇마디를 듣더니 씨알 굵은 꺽지들을 마구 잡아 낼 정도 였다

 

1/24~1/16온스 지그헤드에 2인치 그럽웜을 끼우거나 인라인스피너를 던져서

 

중층을 끌고 오는것 만으로도 꺽지들이 덥썩덥썩 물어 준다

 

그래도 안물면 수심층을 조금 더 내려서 돌을 치면서 끌고 오면은 무는 경우가 많다

 

큰 바위는 옆쪽으로 가깝게 붙여서 지나가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꺽지는 돌이나 수초 틈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루어를 물기 때문에

 

장애물이 없는 곳에는 꺽지들이 없다

 

비시즌에는 1/84~1/32온스 지그헤드에 호그나 그럽웜 채비로 돌 가까이 붙여서

 

흔들었다 쉬었다를 지속적으로 반복을 해야 꺽지들이 무는데 성격 급한 나로서는

 

안맞는것 같아서 비시즌에는 어지간하면 안나간다

 

물론 시즌 중에도 포인트 상황에 따라 이런 방법으로 낚시를 하기도 한다

 

복잡하고 장황하게 설명을 했지만 물가에 가서 아무 채비나 던져보면

 

아주 쉽게 잡을수 있을 것이다  

 

 

 

* 어디에 꺽지가 있느냐 *

 

지역마다 다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강 상류와 물 맑은 개울에는 대부분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

 

그리고 꺽지는 1급수에만 사는 어종이 아니다

 

저수지에도 살고 울주군 온양면의 외광보건소 앞 개울에도 사는데 그곳은 동네 주민들이

 

온갖 쓰레기를 강에 버려서 쓰레기와 시커먼 똥물이 흐르는 곳이지만 그곳에도 꺽지는 있다

 

그리고 도심 하천 중에도 꺽지들이 사는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꺽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곳에서 살고 있다

 

검색을 해봐도 꺽지 포인트는 잘 안가르쳐 주니 직접 찾아내는 수 밖에 없다

 

그냥 사는곳 근처에 물가가 있다면 그곳에 가셔서 한번 던져 보시라 권하고 싶다

 

있으면 물것이고 안물면 그곳에 꺽지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 참견을 하자면 잡은 꺽지를 맛있게 드시는건 자유 이지만 작은 꺽지는 놓아주고

 

잡은 꺽지도 보기 흉하게 꿰미에 주렁주렁 메달고 다니지는 말자

 

심지어 꿰미에 주렁주렁 메달아 놓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도 있던데

 

올린 사람은 내 실력이 좋아서 이만큼 잡았다고 우쭐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보는 사람들도 과연 그렇게 생각을 할지를 돌아보기 바란다

 

Posted by 어설픈 낚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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