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6. 15:48 Fishing
20.08.15 영천 배스 낚시
영천 차당지 배스 낚시
날씨: 맑고 약간 바람이 붐
낮기온: 34도
수온: 29.8도(차당지)
몇주 전 경주 건천에 있는 용곡지에서 참담한 조과를 거두고
오늘 심기일전해서 대박을 쳐볼려고 다시 찾았다
아~~ 날파리 몇백 마리가 평생 얼굴 한번 안씻은 사람을 발견이라도 한 것 처럼
얼굴쪽에 집중적으로 달라 드는데 서너번 던져 보고는 결국 낚시를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급하게 장소를 변경하고 다음 포인트인 차당지로 차를 몰았다
차당지로 가는 중간에 있는 삼귀지에서 가물치꾼 세명이 낚시를 하고 있길래
나도 프로그를 꺼내서 잠시 낚시를 해 보았다
여기저기에서 라이징이 있기는 한데 루어에는 반응이 없어서
원래 가려고 했던 차당지로 자리를 옮겼다
중,하류 보다는 그나마 수온이 낮을 것 같은 새물유입구 쪽에서 낚시를 시작 하였다
스피너베이트를 발 앞 좌,우측 쪽에 붙여서 던지니 한뼘도 안되는 배스들이 많이 따라 오면서
입질을 하는데 입이 작다보니 제대로 물지를 못하다가 한놈이 재수 없게 잡혔다
건너편 부들에 바짝 붙여서 리트리브를 시작하자 바로 입질을 하는데 하도 거칠게 저항을 해서
오랜만에 4짜 한마리를 걸었나 했더니 끌려 나오는 건 아쉽게 아기 가물치다
발로 툭 쳐서 살려 줬더니 발로 자기를 건드리는게 기분이 나빴는지 물을 한껏 튀기며 달아난다
다시 발 앞 수초 쪽에서 몇번의 미스바이트 끝에 3짜 후반의 배스 한마리를 잡았다
이놈을 놓아주고 같은 곳에서 4짜급 배스 한마리를 걸었는데 매듭이 허술 했는지 랜딩 중 매듭이 풀려버렸다
배스 입에 걸려있는 스피너베이트가 걸리적 거리는지 여기저기서 뛰어 오르며 헤드쉐이킹으로 바늘을 빼려고 한다
비록 미물이지만 고통에 발버둥 치는 걸 보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미안한건 미안한거고 저놈이 사방팔방에서 발광을 하니 배스들 입질이 뚝 끝겨 버렸다
어찌어찌 해서 짜치 한마리를 어렵게 잡았다
한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날도 덥고 마침 물도 떨어져 일찍 철수를 하였다
*주제 넘은 참견: 즐겁게 낚시를 했다면 쓰레기는 되가져 오는 최소한의 양심은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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