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고기와 눈치 싸움

울산 언양 차리지

날씨: 새벽에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아침에 날이 갬

수온: 22.3도

새벽 피딩을 보기 위해 언양에 있는 차리지로 나와보았다

4시 50분 쯤 도착을 했는데 낚시 장비 챙기느라 꾸물럭거리다 보니

벌써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 한다

지난번 새벽 피딩을 보러 왔다가 탑워터 크랑크베이트로 입질을 받은적이 있어서

오늘은 조금 여유있게 해보려고 조금 더 일찍 나왔는데 날이 너무 빨리 밝아진다

탑워터로 이곳저곳을 지속적으로 노려보지만 전혀 반응이 없다

지난번과는 달리 라이징 조차 없다

답답함에 속이 바싹 타들어 가는 가운데 속절없이 날은 밝아버렸다

새벽부터 고생해 준 자작 탑워터 루어들

날이 밝고서는 웜채비로 브레이크라인 쪽을 노려 봤지만 짜치 배스들 조차 반응이 없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났더니 피곤해서 아침 일찍 철수를 하였다

플로팅 버즈베이트

길이: 5Cm

무게: 23g

 
쇠구슬: 8.7mm 3개

우드 버즈베이트를 만드려고 보니 적당한 브레이드와 훅이 없어 어쩔수 없이

버즈베이트 하나를 망가트려 재료를 얻었다

위 버즈베이트 보다 실용성이 떨어질 것 같다

괜한짓을 했다ㅠㅠ

영천 범어동 범어제, 경주 건천 용곡지

날씨: 이틀 전 기록적 폭우가 내렸고 오늘도 비가 옴

수온: 범어제 21.3도, 용곡지 새물 유입구 부근 18.7도

이틀 전 온 많은 비로인해 강계는 낚시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고 그나마 낚시할 수 있는

저수지가 어디를 갈까 고민 하다가 범어제가 좋을것 같아 그곳으로 차를 몰았다

둑쪽으로 가서 낚시를 하려고 무너미를 건너 가려는데 무너미 끝쪽 풀숲에서

배스 한마리가 급하게 도망을 간다   

이놈들이 수심 얕은 수초쪽에 붙어있구나 싶어서 뒤로 와서 스피너베이트를 피칭으로

수초 가장자리에 던지니 바로 한마리가 물고 나온다

같은 채비로 수초에 붙여 던져서 감아 들이면 여지없이 입질을 한다

큰 씨알은 없지만 3짜급 배스들이 반응을 잘 해준다

같은 자리에 서서 여러 마리를 잡아내고 나니 이제 배스들 눈치를 채고 입질을 안해 

조금 떨어진 곳에서 프로그로 마름이 있는 곳을 공략해 봤다

프로그로 두번 입질을 받았는데 한번은 녀석이 엉뚱한데 입질을 하였고

한번은 제대로 물었는데 훅킹을하니 루어만 빠져 나와 잡지는 못했다

이곳은 가물치도 많으니 입질을 받았다고 그게 다 배스 일거라 생각 하면은 안된다

다시 조금 전 하던 자리로 다시 가 두마리 더 잡았다

한자리에서만 하는게 좀 그래서 상류 새물 유입구 쪽으로 왔는데 낚시하기가 적합하지 않았다

철수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일러서 건천에 있는 용곡지로 자리를 옮겼다

안쪽 골쪽에 주차를하고 위 새물 유입구로 쪽으로 걸어 올라가니 아담한 포인트가 나온다

조금 전 낚시를 하던 범어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른지 수몰나무 사이사이에 피칭으로

스피너베이트를 넣어 봤지만 배스들 반응이 전혀 없다

자리를 건너편으로 옮겨 부유물이 있는 곳에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3짜급 배스 한마리를

걸어 끌어냈는데 이놈이 파닥거리는 바람에 땅에 떨어졌고 땅바닥에서

이놈이 두어번 더 파닥거리더니 물속으로 퐁당 들어가 버렸다

옆으로 조금씩 옮겨가며 낚시를 하는데 포인트 분위기는 배스들이 마구 나와줄 것 같은데

탁한 물색 때문인지 현실은 입질 無

오늘 낚시하는 동안 내내 비가 오락가락 했는데 오후 1시쯤 장대비가 오길래 일찍 철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