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고기와 눈치 싸움

지난달 만들었던 루어 2개를 재작업해 보았다

먼저 버즈 크랑크베이트는 짧은 루어에 훅을 2개나 달다보니  

앞쪽 훅이 립과 너무 가까워서 가끔씩 립에 걸린다

어쩔수 없이 앞쪽 훅은 제거하고 뒤쪽 훅을 조금 앞으로 당기는 작업을 하였다

재작업을 하면서 이번에는 도색을 조금 다르게해 보았다

수정 전

루어빌더들에게 코팅은 참으로 풀기 어려운 숙제다

0.01g 까지 혼합 비율을 맞춰가며 에폭시 믹싱을 하는데도 그때그때 마다 다르니.....

이번에는 경화가 빨리 시작되어 잔기포를 다 빼지 못해 루어 곳곳에 미세 기포가 남아 있다

 립 각도를 조금 수정하기 위해서 이놈도 같이 작업을 하였다

수정 전

괜히 찝적거려 완전히 망쳤다

위에 탑워터와 같은 용액으로 코팅 작업을 했으니 이놈도 당연히 미세 기포가 있는데다가

용액이 굳기 전에 기포가 있으면 제거해 줘야 하는데 눈 가장자리에 기포가 여려개 있는걸

미처 못보고 그냥 굳혔더니 보기가 흉하게 되었다

슬로우 싱킹 바이브레이션

길이: 5Cm

무게: 10.2g

쇠구슬: 8.7mm, 5.5mm 각 2개

훅: 8호



표층을 느린 속도로 공략해 보고자 슬로우 싱킹 타입으로 만들어 보았다

형태는 죽어가는 물고기를 표현하고자 복부를 위쪽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물속에 배스가 그걸 어떻게 알겠는가 만은....

그저 쓰는 사람이 배스도 그렇게 볼거야 하는 자위일 뿐이다

평소 빈티지한 아부가르시아 엠버서더 2500C와 메가배스 파가니 P200 베이트릴을

가지고 싶어 매물을 찾아 보았는데 용돈을 모아서 사려는 나 같은 사람들은     

감히 넘볼수 없는 가격들이였다

민트급은 매물도 적지만 제시 가격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였다

상급도 그리 녹녹한 가격은 아니다

마누라가 술 먹고 기분 좋을때 사달라고 살살 꼬시면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것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라 구입을 포기 했다

작은 부품 조차 거래가 되는것을 보면은 내가 모르는 그들 만의 세상이 있는것 같다

꿩 대신 닭이라고 빈티지 하면서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마노사의 반탐 100EX를 구입 하였다

영어 고자인 내가 알아 낸 것은 기어비가 4.7:1 이라는 것과 쓸모 없는 정보 몇가지 뿐이다

82년도에 단종 되었다고 써놓은 글을 어디서 읽은것 같은데 정확하는 않다

핸들쪽 본체를 열어 보니 원심 브레이크 방식인데 슈는 2개 뿐이다

핸들 반대편에 ON/OFF 레버도 있는데 무슨 용도 인지는 모르겠다

기능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빈티지 감성을 채우기에는 충분하다

용돈 충전 되면은 이놈과 짝지워 줄 로드를 찾아 봐야겠다

팀다이와 BBS와 크기 비교

BBS는 이름과 달리 바디는 다이와 로우파일형 릴과 비슷한 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