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고기와 눈치 싸움

이웃 블로거님이 만드신 골드웜표 지그스피너를 보면서

싱커를 교체하지 못하는게 조금 아쉬웠다

솔직히 만드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워보였고....

훅과 싱커 교체가 쉽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은 형태는 없을까하고

고민한 끝에 아래 형태의 지그스피너를 만들게 되었다

바닥을 긁거나 멈추는 동작을 하여도 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조만간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를 올리도록 하겠다

안동댐

수온 24도. 흐리고 약한 바람



이번 주말 안동댐에 낚시를 오려고 몇일 전 모나코 카약에 가이드 브라켓 작업을 해 두었다

새벽에 출발을 하려고 했으나 전날 늦게까지 술을 푸는 바람에 늦게 일어나 오후에야 출발을 하였다

오는길에 안동 시내에 들러 늦은 점심도 먹고 장도 봤다

주진교 슬로프에 도착하니 4시가 되어간다

후닥닥 세팅을 마치고 낚시를 시작했다

봄에 왔을 때 보다 수위가 많이 올라가 물에 잠긴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물에 잠긴 나무 주변에 배스들이 있을것 같아 스베를 나무에 붙여서 던져봤지만 반응은 없다

미노우와 스틱베이트도 써봤지만 이것도 반응이 없다

슬로프 맞은편 골로 자리를 옮겨 수몰나무와 수초 주변을 노려보지만 이곳도 결과는 똑같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골 깊숙한 곳까지와서 부유물 아래를 웜으로 노려보지만 결과는....ㅠㅠ

골을 나와 급경사면을 무거운 싱커를 단 웜으로 지져봤지만 여기도 입질은 없다

아~~~ 배스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2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입질 한번 못 받았다

슬로프 주변에서 낚시를 했는데 제트스키 여러대가 계속 괭음을 내면서 돌아다녔는데

혹시 그 소음 영향을 받은 것일까????

내일까지 낚시하려고 저녁에 마실 술까지 사왔지만 내일이라고 다를 것 같지 않아서

낚시를 포기하고 철수를 하였다

보트가 없다보니 낚시할 때 포인트에 진입 하기가 어려워 2년 전 저렴한 카약을 하나 구입 하였다

구매 전 여러가지를 고민하다가 뭐니뭐니해도 가벼운게 갑이다 싶어

13피트를 선택 했는데 막상 들어보니 이것도 무게가 상당하다

내 키가 180Cm인데도 저걸 차에 올리는건 쉽지는 않았다

물론 스타랙스 차체 높이가 높은게 문제이기도 했지만....

차 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카약이 없을까 하고 폭풍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게 모나코 카약이다

길이 2미터에 폭이 90Cm라 내 차에 쏙 들어간다

무게도 17Kg 조금 넘는 무게라 물가까지 옮기기 수월하다

완벽한 배스보트로 태어나기 위해 풋가이드에 스텐드의자까지 달고 테스트하러

안동댐에 갔다가 동네 망신만 당하고 돌아왔다

돌아와서 몇일 동안 작업한 걸 모두 뜯어내 순정 상태로 만들어 사용을 하였다

가이드 없이 사용을 하다보니 바람이 약간만 불어도 앵커를 내리고 낚시를 해야 하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라 핸드가이드라도 달 수 있게 작업을 해봤다   

본체 거치 마운트를 제외한 어탐기 설치 부품은 모두 카약커에서 구입을 하였다

차에 넣어도 조금 공간이 남는다

딥사이클 베터리는 무거워 가벼운 JB파워텍의 리튬이온 베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눈 뒤집어질 만큼 비싼 가격 임에도 내가 저 베터리를 선택한 건 완벽한 밀폐 때문이다

저 베터리 절반 가격의 리튬이온 베터리들도 있지만 대부분 정선박스를 이용해

만든데다 시거잭을 비롯한 잡다한 걸 만들어 놓다보니 방수가 의심스럽다

하지만 이놈은 +, - 단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방수는 걱정 안해도 된다

크기는 작아도 실제 쓸 수 있는 전기 용량은 커서 부담 없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