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고기와 눈치 싸움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카약커에서 프리브 모나코 카약을 보게 되었다

2미터라는 짧은 길이에 17Kg이라는 가벼운 무게는 동네 짬낚용으로 딱인것 같았다

이놈을 사야겠다 결심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 혹시 풋가이드를 달아서 쓸 수 있지 않은까 하는

발칙한 상상을 하게 되었다

되고 안되고는 해보면 아는 것이니 일단 자제를 사와서 작업을 시작해 보았다

변신 전

12mm 자작합판으로 상판을 만들고 예전에 쓰고 남은 마린카펫이 있어서 위에 깔아 주었다

동네 짬낚을 할때는 중간 데크를 제거하고 사용을 할 생각이다

고무보트용 의자는 중간에 볼락 튀어나온게 있어서 편평한 배스보트용 시트를 사서 달았다

테스트를 위해 안동댐 주진교 슬로프로 나와 셋팅을 마쳤다

테스트 결과 폭삭 망했다 ㅠㅠ

스텐드의자 덕분에 균형을 잡는건 문제가 없으나 상대적으로 부력이 약한 앞쪽에

무거운 55파운드 가이드를 달다보니 데크와 수면 사이에 높이 차이가 15Cm 정도 밖에

안되어 약간의 파도에도 데크까지 물이 튀어 올라 왔다

그리고 가이드와 의자 사이에 거리가 가까워 조정판을 놓을 자리가 없다

둘 사이에 공간이 이렇게 많이 필요 했는지 전혀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다

의자 위치를 더 뒤쪽으로 밀어야 할것 같다

낚시는 고사하고 출발하고 10미터도 못가서 물벼락만 흠뻑 맞고 되돌아 왔다

20년 3월 29일 경주 건천 용곡지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으며 한낮 기온이 11도로 매우 쌀쌀했다

중간 세기의 바람

수온 11.8도

초봄 덩치 큰 배스를 잡아 보려고 용곡지로 나서 보았다

집에서 출발 할때는 날이 좋았는데 경주에 가까워 질수록 흐려지더니

도착해 보니 이곳에는 간간히 빗방울까지 떨어진다

기나긴 겨울은 가고 꽃피는 춘삼월이 왔다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왔더니 좀 춥다

복사꽃과 진달래가 에쁘게 피어있다

3/8온스 스피너베이트로 한시간 만에야 첫 배스를 잡았다

꽝치고 가는건 억울해서 개떨듯 떨면서 낚시를 했는데 비록 잔챙이지만 한마리를 잡았으니

미련도 후회도 없이 바로 철수~~~

더블 블레이드 바이브레이션

길이: 6Cm

무게: 12g

판재: 7.3mm 2장 (7.5mm 판재를 붙여보니 두꺼워서 2mm 씩 갈아냈슴)

쇠구슬: 7.9mm 2개, 9mm 황동비드 1개

훅: 트레블훅, 더블훅 각 6호

더블 클래비스가 없어서 철사로 대충 만들어 놓았다

앞쪽 라인아이 자리는 지난번 복어 루어를 만들때 처럼 황동 비드를 이용하였다

접합 후 대충 깍아 주었다

알미늄호일을 입혔는데 음...... 그다지 예쁘지가 않다

이 루어는 액션이 어떻게 나오는지 시험적으로 만드는 것이라

마음에는 안들지만 일단 완성시켜 보기로 한다

도색까지 마쳤다

루어 눈에 기포가..... ㅠㅠ

우레탄으로 코팅을 하였는데 도료가 마르기 전에 급하게 코팅을 하는 바람에

복부쪽에 도료가 조금 녹아서 흘러 내렸다

테스트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