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고기와 눈치 싸움

소형 크랑크베이트

길이: 4Cm

무게: 5.6g

쇠구슬: 7.9mm 1개

훅: 6호 더블훅

낚시 다니는데 정신이 팔려 오랜만에 자작을 해 본다

섈로우에서 스피닝 장비로 가볍게 낚시를 할 때 쓸 소형 크랑크베이트를 만들어 본다

구상

7.5mm 오동나무 판재 2장에 홈을 파고 7.9mm 쇠구슬 1개를 넣은 후 본드로 붙였다

대충 형태를 잡아 준다

형태 완성

의도와 다르게 주둥이가 돼지 코 처럼 생겨 보기 흉하다

버릴까 하다가 만드느라 시간 들인게 아까워 그냥 마무리 지어 보기로 하고 도색까지 마쳤다

코팅은 2액형 에폭시로 했다

더블훅 6호를 달았다

테스트를 해보니 부력이 너무 세서 빠르게 릴링을 해도 몇Cm 정도 밖에 잠수가 안된다

울산 태화강 꺽지 낚시

맑고 조금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강풍이 붐

수온: 22.2도

오늘 늦잠을 자는 바람에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태화강 사연교로 나왔다

지난달에 왔을때는 주차 하는곳 옆 화장실은 푸세식이였는데 오늘 와 보니

화장실을 깨끗하게 단장해 놓았다

언제나 처럼 강가에 모여서 술과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저러다가 집에 갈때는 대충 쓰레기를 줍는 흉내만 내다가 슬쩍 버리고 자리를 떠날 것이다

이 자리에서만 수십번 낚시를 했는데 너무 많이 봐서 이젠 눈에 선하다  

큰놈들은 다 잡아가고 잔챙이만 남았는지 의미 없는 씨알들만 계속 잡힌다

고만고만한 사이즈만 잡혀서 사진은 몇장만 찍었다

아랫쪽 여율로 자라를 옮겨가며 낚시를 하였다

이곳은 위쪽 보다 씨알이 더 잘다

처음에는 사진을 찍다가 나중에는 그냥 방생 하였다

잡기는 많이 잡았지만 씨알이 형편 없어서 상류의 무동교로 자리를 옮겼다

평상시 보다 수심이 7~80Cm 정도는 줄어 들었다

꺽지들 반응도 영 신통찮은게 드문드문 한마리씩 잡힌다

무동교는 보 아랫쪽은 꺽지 포인트이고 위쪽은 배스 포인트인데 낚시를 한참 하다보니

맞은편에서 두분이 배스 낚시를 하는게 보여 멀리 주차해 있는 차까지 가서 배스 장비를 꺼내 왔다

하지만 고생도 의미가 없이 필드 상황 때문에 낚시를 해 보기도 전에 포기를 하였다

낚시 하시는 분들 한테 미안한 이야기 이지만 솔직히 낚시 하시는 저 두 분 3짜 배스도 못잡았을것 같다

결국 3시에 철수~~

* 잡은 꺽지는 놓아 주고 쓰레기는 되가져 옵시다 *

경주 천북 물천지

오전에 많은 비가 오다가 오후에 약해짐

기온: 17도

수온: 20.5도

지난주 가지고 있던 3/8, 1/2온스 스피너베이트를 다 떨궈먹어 추가로 구입을 하려 하였는데

이웃 블로거님이 가성비 좋은 오마이갓 스피너베이트를 쓰시는걸 보고 나도 몇개 구입을 하였다

처음 써보는거라 일단 무게 별로 3개씩 6개만 구입 하였는데 기존에 쓰던 스피너베이트의 반에 반 값도 안된다

몇개 사지도 않았는데 서비스로 웜도 몇개 넣어 주셨다

도장도 그렇고 만듬새가 나쁘지 않다

암이 조금 얇았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몇일 전 붕어 낚시를 하는 회사 동생이 천북에 있는 나리지에 배스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해 주길래 확인 차 한번 와 보았다

마름이 자라 올라오고 있고 곳곳에 땟장이 있는게 이곳은 붕어 낚시에 어울리는 저수지다

새로 산 스피너베이트와 서비스로 받은 웜으로 채비를 해서 낚시를 시작 한다

동생이 잘못 들은게 아닐까.....

내 실력이 부족해 입질을 못받은 것 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어찌 되었던 잠깐의 낚시에 반응은 없었다  

더 해봐야 달라질건 없을것 같아 가까운 물천지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는 처음 와봤는데 상류 몇곳을 제외 하고는 포인트에 진입 하기가 까다로웠다

자리도 편하고 포인트도 좋아보여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보았는데 쥐방울 만한 놈들만

따라 오면서 입질을 하는데 계속 미스바이트가 나서 잡지는 못했다

작은 놈들만 보여서 네꼬 채비를 꺼내와서 던지니 3짜가 나왔다

입질을 받고 꼬맹이들이 건드리는 줄 알고 라인을 가져 갈 때 까지 뒀더니 목 깊숙이 삼켜 버렸다

잠시 더 했는데 짜치들 말고는 반응을 안해 일찍 철수를 했다

예전에는 안잡히면 잡으려고 용을 썻는데 요즘은 안잡히면 철수를 해버린다ㅠㅠ